하나 (그리고/또는) 둘
어느나라에서 왔나요 ?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남한이요,
북한이요 ?
남한이요,
나는 북한사람을 만나본적이 없는데 당신 만나봤나요?
네 예전에 한두명.
정말요 ?
« 프랑스인과 한국인의 대화중 »
파리에서 살고있는
남한, 프랑스, 독일 작가와 전시를 진행한다. 파리라는 장소의 특성상 남한인과 북한인을 만날수 있다.
북한인들은 코리아는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남한인들은 그렇지 않다. 자본주의의 맛을 본 남자(남한) 는 지난 여자(북한) 와 다시 만나려
하지않는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들어본 지도 정말 오래된것 같다. 그래서 점점더 잊혀져가는 일이 되었다. 통일 무관심 해 졌다. 소원이 무엇이든간에 이미 탈북자들도 꾸준히 남한 또는 해외에 흩어져 살고있고 급변하는 글로벌 정보사회에서도 눈과 귀가 가려져 국민 스스로 어떻게 생각을 하는게 좋은지조차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세상은 알고 있다. 두개의 한국이 있다는것을. 남한과 북한 중 어느쪽이 더 한국을 세상에 알렸을까. 남한의 K-Pop, 경제발전, 큰 스포츠 대회 ? 북한의 핵개발, 기아, 독재 ? 좋은 한국과 나쁜 한국 ? 간단하게 말할수 없다. 그리고 북한에 대하여 세상은 잘 알지못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가야 등..으로 국토가 나뉘어진 역사가 있었었다. 현재의 국토 나뉨은 1945년 9월 2일 일본제국의 항복으로 2차대전이 종결되면서 소련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두개의 정부가 조선땅에 생겨나면서 이다. 세계 냉전의 기운은 1950년 6월 25일 국가내부의 내전도 아니고 국가간 전쟁도 아닌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1953년 7월 27일, 당시 유엔국 총사령관인 마크 클락을 일방으로 조선 인민국 총사령관 김일성과 팽덕회 중국 인민공화국 사령관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 군사 휴전협정이 이루어 졌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전쟁이 끝난게 아니다!) 여기서 부터 지도 위에 작은 줄이 생겨나고 그 줄을 기점으로 전 후방 2km2에 군사력 배치나 시설의 설치를 금지하는, 4 km2x250 km2
의 자연속에 4개의 고압선, 수십만개의 지뢰가 숨겨져 있다. 민족의 분단을 지키는 지리적 경계의 (DMZ : 비무장지대)는 그 이름과는 달리, 4 km2 안팎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력이 집중되어있는 무장지대 이다. 인간세계의 이러한 긴장과는 달리, 서로에 대한 어떠한 적대행위를 할수 없도록 약속한 땅, 말 그대로 무장할수 없는지역 비무장지대의 뱃속에는 산양, 멧돼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과 각종 희귀식물이 존재 한다고 한다. 두 가지 역설이 하나의 장소에 중첩되는 곳, 비무장지대는 하나 (그리고/또는) 둘의 경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남한, 북한 (그리고 / 또는)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관념속에서는 하나의 나라라는 생각과 동시에 현실에서의 분단에 대한 인식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코리아는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북한작가들과 전시나 문화공연을 함께하면 어떨까 ? 그들과 함께 할수 있을 날을 기다리며 이전시를 기획한다.